리니지2 같은 고 사양 3D 온라인 게임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 교체보다는 CPU와 램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벤치마크 사이트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는 최근 그래픽카드를 비교적 저 사양인 `MX440'모델로 고정시켜두고, 펜티엄Ⅲ 800㎒(PC133 256MB), 〃 1㎓(PC133 256MB), 〃 800㎒(PC133 512MB), 〃 1㎓(PC133 512MB), 펜티엄Ⅳ 2.0㎓(DDR2100 512MB) 등으로 CPU와 램 사양을 변화시키면서 리니지2 구동환경을 비교테스트한 결과, CPU와 메모리 업그레이드만으로도 리니지2의 랙이 없어지고 로딩시간도 빨라지는 등 게임을 무난히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 CPU와 램을 업그레이드하면 현재 PC방에 가장 많이 공급돼 있는 MX440급 그래픽카드로도 리니지2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는 것.

벤치마크테스트 전문가 최홍덕씨는 이에 대해 "MX440급 그래픽카드로는 리니지2의 고사양 그래픽인 셰어더픽셀 2.0 기능을 풀로 즐길 수는 없어 테스트에 한계는 있지만, 리니지2 구동을 위해서는 CPU와 램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리니지2의 이용 확산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CPU와 램 업그레이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 사양 3D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CPU와 램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PC 주변기기 업체들도 공동 프로모션을 위해 올해 안에 신규 3D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수기자

출처:디지털타임즈